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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7의 높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이 의미있게 확 늘지않는 것은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력이 크게 낮아진 점, 스마트폰의 다양화에 따른 고가폰 수요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7의 판매 추이를 당장 결론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바로 ‘갤럭시 클럽’때문이다.
이를테면 출고가 83만 6000원인 갤럭시S7(32GB)를 삼성디지털플라자에서 구매한 뒤, 이통3사 대리점에 가서 6만 원대 요금제(band데이터 59, 데이터선택 599, New 음성무한 59.9)에 가입하면서 지원금에 상응하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을 받고 1년 뒤 갤럭시S8으로 교체할 수 있다. 1년 동안 요금할인 약 15만 원을 받는 셈(2년 기준 30만 원)이고, 1년 뒤 별도 부담 없이 새 휴대폰(갤럭시S8)으로 바꿀 수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갤럭시 클럽에 가입한 사람이 단말기를 외부에서 사서 이통사의 20% 요금할인을 받으면 소비자에게 더 이익”이라면서도 “이통사로선 지원금의 2배에 달하는 돈이 드는 선택약정할인 고객이 늘어날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20% 요금할인은 1년과 2년 약정 모두 가능한데 둘 사이의 위약금이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갤럭시 클럽 가입자들은 1년짜리를 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 로고를 갤럭시S7부터 없앤 것은 갤럭시 브랜드를 부각해 중고폰 시장에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면서 “단통법 이후 중고폰 시장이 확대되면서 대기업 삼성까지 들어오니 일반 중소 유통점들은 더 힘들어졌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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