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부가 2조원에 달하는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차입비용에 대해 연내에 납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방폐장 비용의 합리적인 납부를 위해 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과 실무적으로 협의하고 있는 단계”라며 “비용 부담의 방식과 시기 등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사항으로 전문기관 용역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폐장 건설 비용은 1단계 지하처분시설에 1조7000억원, 2단계 표층처분시설에 2600억원 차입으로 마련됐다. 차입금은 앞으로 60년간 중저준위 방폐물을 방폐장으로 옮길 때 드럼(200ℓ)당 관리비용을 붙여 한수원이 갚기로 했다.
매년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붙어 방폐물 드럼당 관리비용은 2011년 736만원, 2013년 1193만원, 지난해 1219만원까지 불어나고 있다. 산업부는 조만간 용역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연내에 구체적인 납부 방식을 정할 계획이다.
| (사진=한국원자력환경공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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