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란타에 있는데, 공모도 안 했고, 헤드헌팅도 연락받은 바 없어요. 근데 제 이름이 정보지에 돈다네요.(전직 차관 출신 인사)”
KT CEO추천위원회가 12일 오후 2시 간담회를 열고 14일 3배수 추천과 16일 최종 면접 등 구체적인 일정을 논의했지만, 여전히 차기 KT 회장 선임은 안갯속이다.
최종 면접일까지 일주일도 남지 않았지만, 이날 간담회에서도 별다른 결론을 얻지 못했다. 누가 6만여 명에 달하는 KT(030200) 그룹을 이끌 지는 이번 주말 께를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1차 스크린을 통과한 사람이 23명 정도 되는데, 이들을 5배수, 3배수로 추려 16일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EO추천위가 1차로 압축한 인물에는 성남지청 차장검사 출신인 정성복 전 KT 부회장(연구위원)을 비롯, 최두환 전 KT 종합기술원 원장(사장), 이상훈 전 G&E 부문장(사장) 등 KT 출신 임원들이 포함됐지만, 표현명 KT CEO 직무대행은 공모와 헤드헌팅 추천 모두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 출신 인사로 김동수 법무법인 광장 고문(전 정보통신부 차관), 김창곤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 원장(전 정보통신부 차관, 데이콤 사장), 정규석 전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 원장(전 데이콤·LG전자 사장)이,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출신으로는 방석호 홍익대 교수와 석호익 전 KT부회장이 포함됐으며, 삼성 출신으로는 황창규 성균관대 석좌교수(전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와 이기태 창조경제포럼 의장(전 대외협력 부회장) 등이 거론된다.
KT 한 이사는 “이날 이사회에서는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했는데, 새로운 회장 선임 이후 확정하자는 의견과 당장 필요한 부분은 의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리면서 결론 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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