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CB 권면총액은 67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2%나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3000억원 넘게 발행하면서 권면총액이 급증했다.
같은기간 BW 권면총액은 1조1971억원으로 21% 늘었다. BW의 경우 하반기 분리형 BW 발행 금지를 앞두고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CB와 BW는 주식으로 전환하거나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 채권을 말한다. 주가나 경영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이 없을 때 주로 사용한다.
CB 발행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셀트리온(068270)으로 3264억원에 달했다. 화풍집단(840억원)과 CJ프레시웨이(051500)(700억원), 깨끗한나라(004540)(500억원), 유니슨(018000)(400억원) 등의 순이었다.
BW 권면총액은 한진해운(117930)이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건설(005960)(500억원)과 오성엘에스티(052420)(400억원), KG모빌리언스(046440)(300억원), 동진쎄미켐(005290)(300억원) 등의 순이었다.
CB·BW 사채발행 방식을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은 공모금액이, 코스닥은 사모금액이 더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