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중남미 4G 롱텀에볼루션(LTE) 통신장비 시장에 처음 진입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6일(현지시간) 칠레 최대 통신사업자 ‘텔레포니카 칠레’와 LTE 기지국을 포함해 상용망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한 제휴를 맺었다.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V 2013’의 비즈니스 미팅에서다.
텔레포니카는 유럽과 중남미를 중심으로 25개국, 2억8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올해부터 칠레 주요 16개 도시에 LTE 망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가 중남미에 LTE 망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영국 통신사업자 ‘허치슨 3G’와 계약을 통해 유럽 LTE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한데 이어 전세계적인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엔리케 블랑코 텔레포니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과의 이번 제휴가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LTE 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부사장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중남미 모바일 시장에 LTE 망을 소개해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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