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3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쏘나타(프로젝트명 NF)가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쏘나타는 이번 내구품질 조사에서 94점을 기록해 도요타 캠리(104점·4위), 혼다 어코드(107점·5위), 닛산 알티마(110점) 등 주요 경쟁차종을 모두 제쳤다. 특히 쏘나타가 경쟁업체인 일본의 도요타 캠리를 내구품질조사에서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중형차 시장은 미국 전체 자동차 산업수요에서 16%를 차지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지난 2004년 쏘나타가 제이디파워사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년만에 이룬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9월에서 2010년 2월 사이의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기아차와 현대차는 브랜드별 내구품질 순위에서 일반 브랜드 기준 13위, 14위에 각각 올랐다.
현대차는 새로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쿠페의 공조 시스템 및 휴대폰 연결 상태 등 몇몇 감성품질 문제가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보다16점 하락한 141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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