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美 내구품질조사 중형차 부문 '1위'

JD파워社 내구품질조사.. 캠리·어코드·알티마 제쳐
현대차 베르나, 기아차 쏘울도 내구품질 우수모델 선정
  • 등록 2013-02-14 오전 12:00:48

    수정 2013-02-14 오전 12:00:48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미국에서 최고의 내구성 품질을 인정받았다.

현대차(005380)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3년 내구품질조사에서 쏘나타(프로젝트명 NF)가 중형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쏘나타는 이번 내구품질 조사에서 94점을 기록해 도요타 캠리(104점·4위), 혼다 어코드(107점·5위), 닛산 알티마(110점) 등 주요 경쟁차종을 모두 제쳤다. 특히 쏘나타가 경쟁업체인 일본의 도요타 캠리를 내구품질조사에서 제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의 중형차 시장은 미국 전체 자동차 산업수요에서 16%를 차지해 가장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지난 2004년 쏘나타가 제이디파워사의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중형차 부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9년만에 이룬 결과여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 베르나는 전년도 146점에서 7점이 향상된 139점을 기록해 소형차부문 3위에 올랐고, 기아차 쏘울도 150점으로 소형 다목적차부문 3위로 내구품질 우수 모델에 선정됐다. 기아차 쏘울은 전년도 신차초기품질조사에서도 동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초기품질과 내구품질 모두에서 경쟁력을 갖춘 차량임을 입증했다.

제이디파워사의 내구품질조사는 구매 후 3년이 지난 차량을 대상으로 엔진, 변속기, 주행, 조향 등의 202개 세부항목에 대해 자동차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화한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조사는 지난 2009년 9월에서 2010년 2월 사이의 차량을 구매한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기아차와 현대차는 브랜드별 내구품질 순위에서 일반 브랜드 기준 13위, 14위에 각각 올랐다.

기아차(000270)는 지난해 169점에서 29점이 오르며 순위도 일반 브랜드 기준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상승했다.

현대차는 새로 평가 대상이 된 제네시스 쿠페의 공조 시스템 및 휴대폰 연결 상태 등 몇몇 감성품질 문제가 전체 점수에 영향을 미치며 지난해보다16점 하락한 141점을 받았다.

NF 쏘나타. 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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