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연말인사, 이재용 사장 부회장 달수 있을까?

이재용 사장, 대내외 여건상 올해 부회장 승진은 힘들 듯
삼성전자 DMC부문 폐지 후 CEㆍIM 부문으로 승격 검토
  • 등록 2012-11-26 오전 12:00:00

    수정 2012-11-26 오전 12: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선임기자] 오는 12월 초 예정인 국내 대표 기업 삼성그룹의 연말 인사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올 연말 삼성그룹 인사의 최고 관심사는 단연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승진 여부와 삼성전자의 실질적 수장인 DMC 부문장 인사다.

그룹 내부에서는 특히 오너인 이재용 사장(사진)의 부회장 승진 여부에 따라 그룹의 대표 계열사인 삼성전자(005930)의 전체 조직 구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이 사장의 부회장 승진 시기와 관련해서는 올해 인사에서는 다소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대체적인 내부 시각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올해 이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최종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려면 아직도 더 많은 비즈니스 경험과 업적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여기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재벌에 대한 사회적 정서가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에서 오너인 이 사장을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내부 판단이다. 반면 일부에서는 올해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올해가 이 사장을 승진시키기에 좋은 시점이라는 상반된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고 실세인 DMC 부문장 인사에 대해서는 대대적인 조직 구조 개편등을 포함해서 아직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삼성전자 DMC 부문장은 TV를 포함한 소비자가전(CE)과 휴대폰·IT 등 삼성전자(005930)의 모든 완제품을 총괄하는 회사내 가장 중요한 직책이다.

DMC 부분장은 지난 6월 최지성 부회장이 그룹의 미래전략실장으로 자리를 옮긴이후 공석으로 남아있다. 현재 이 자리를 두고 윤부근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과 신종균 IM(ITㆍ모바일) 담당 사장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에서는 현재 DMC 부문을 유지하는 방안과 아예 폐지하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가지 방안 중에서는 DMC 부문을 폐지하고 현재의 CE와 IM 담당 조직 형태를 부문 체제로 격상시키는 조직 개편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부품을 총괄하는 DS 부문과 함께 CE· IM 등 3개의 부문으로 조직이 나눠지게 된다.

경영진 간 경쟁 구도를 중시하는 삼성그룹의 인사 특성상 윤 사장과 신 사장 둘 중 한 명을 DMC 부문장으로 발탁할 경우 한쪽으로 지나치게 힘의 균형이 쏠리게 된다는 게 DMC 부문 폐지를 추진하는 내부 논리다. 게다가 DMC 부문장 없이도 올해 TV와 휴대폰 모두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DMC 부문장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연말 인사 시점은 예년과 비슷한 12월 초로 예정돼 있지만 11월 말로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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