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국내 대형 세단의 판매실적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내수 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기도 하지만 지난달초 K9 출시에 따른 수요분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2일 선보인 K9은 출시 첫 달 1500대가 판매됐으며, 지금까지 총 4900여대가 계약되는 등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차의 제네시스는 올들어 5월까지 7573대가 팔려 전년대비 26.0%가 감소했고, 같은기간 쌍용차의 체어맨도 1841대의 판매실적을 올려 39.5%가 줄었다. 준대형 세단인 르노삼성의 SM7와 한국GM의 알페온 역시 전년에 비해 각각 6.8%와 40.8% 줄어든 판매실적으로 보이고 있다.
기아차(000270)의 K9는 축거(휠베이스)가 초대형급 수준인 3045mm로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탑승자에게 제공하고, 후륜구동 플랫폼도 적용했다.
특히 차량 전면 유리에 다양한 주행정보를 제공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비롯해 어댑티브 풀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 시트 진동 경보 시스템 등 최첨단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K9의 판매가격은 3.3 모델은 5290만~6400만원, 3.8 모델은 6340만~864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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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2013의 주력 모델인 3.3 프리미엄 모델은 ▲DISⅡ 내비게이션 ▲블루링크 서비스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경보 장치 등 600만원이 넘는 고급 편의사양들을 264만원의 가격 인상분으로 기본 장착했다. 기존 모델에 비해 사실상 300만원이 넘는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
쌍용차(003620)는 지난 4월 디자인을 개선하고 선택의 폭을 더욱 넓힌 2013년형 `체어맨 H` 뉴클래식과 `뉴체어맨 W`를 출시했다.
체어맨 H 뉴클래식 500S 고급형 모델의 가격은 경쟁사 준대형 모델보다도 저렴한 3630만원으로 책정했다. 유가 환경에 민감한 고객들을 위해 3.2ℓ급 엔진에 초대형 세단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2013년형 뉴체어맨 W CW600에 신규 트림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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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를 두지 않는 준대형 세단 고객들을 겨냥해 알페온과 SM7도 일찌감치 상품성을 개선한 트림을 내놓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한국GM은 작년 10월말 국내 준대형 최초로 하이브리드 차량인 알페온 이어시스트를 선보였다. 기존 알페온 2.4와 3.0 가솔린 모델에 2.4 하이브리드 차량을 추가해 준대형차의 제품 라인업을 보강했다.
르노삼성도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올-뉴 SM7을 지난 2월 출시했다. 스마트카드 소지상태로 운전자가 차에서 1~2m 가량 떨어지면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는 `워크 어웨이 클로징 시스템`을 새롭게 채택했다.
여기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시트를 VQ25과 VQ35 모델의 모든 트림에 적용해 프리미엄 세단의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이에 더해 2.5 LE 모델부터 18인치 하이그로스 휠을 장착, 외관의 고급스러움을 보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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