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터프한 남성미로 변신한 `벤츠 더뉴 M-클래스`

  • 등록 2012-06-02 오전 7:20:10

    수정 2012-06-01 오후 4:43:26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01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국내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에 나서 위해 7년만에 풀 체인지된 3세대 모델인 `더 뉴 M-클래스`를 출시했다.   벤츠측은 `더 뉴 M-클래스`의 가장 큰 특징으로 `터프함`을 강조했다. 실제로 앞모습의 라디에이터그릴을 비롯한 공기흡입구는 3개로 늘어났고,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은 역동적이고 강렬한 남성적인 이미지를 주기에 충분했다.

더 뉴 M-클래스는 ▲직렬 4기통 청정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더 뉴 ML 250블루텍 4매틱 ▲V형 6기통 청정 디젤 엔진을 장착한 더 뉴 ML 350블루텍 4매틱 ▲고성능 프리미엄 더 뉴 ML 63AMG 3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ML 250블루텍 4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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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차로 선택된 ML 250블루텍 4매틱 차량에 올라 시동 버튼을 누르니 디젤 차량 고유의 엔진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기어 변속기가 일반적으로 앞좌석 가운데 있는 것이 아닌 운전대 옆에 있고 손가락만으로 변속이 가능한 것도 독특했다.

실내공간은 넉넉해졌다. 폭이 기존 1910㎜에서 25㎜ 늘어났고, 실내공간을 가늠하는 휠베이스도 2915㎜로 경쟁 차종에 비해 길어졌다. 뒷좌석 등받이와 시트 쿠션을 모두 접을 수 있어 적재공간 활용성도 높다.

더 뉴 ML 250블루텍 4매틱은 최고 204마력의 파워와 최대 51.0 kg.m의 토크를 발휘하고, 정지상태에서 100km/h를 9.0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10km/h이다.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속도계는 어느덧 시속 100㎞로 올라갔지만 시속 60㎞를 달리고 있는 것처럼 고속주행에서도 흔들림 없이 안정감과 정숙성이 느껴졌다. 언덕길에서도 묵직한 SUV답게 쏠림현상은 없었다.

복합 주행연비는 11.9km/ℓ라고 돼 있었지만 도심과 고속도로를 주행한 결과 실제 연비는 9Km/ℓ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벤츠측은 더 뉴 M-클래스가 한국 고객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며 프리미엄 SUV 세그먼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더 뉴 M-클래스의 가격은 ▲ML 250블루텍 4매틱 7990만원 ▲ML 350블루텍 4매틱 9240만원 ▲ML 63AMG 1억5090만원으로 높은 수준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벤츠라는 브랜드를 굳이 고집하지 않는 이상 경쟁사의 프리미엄 SUV 중에서도 선택의 폭은 넓다는 게 소비자 입장에선 고민이 될 듯 싶다.    ▶ 관련포토갤러리 ◀ ☞ 벤츠 `뉴 M-클래스` 사진 더보기 ☞ 벤츠 `스마트 포 어스` 사진 더보기 ☞ 벤츠 `컨셉 스타일 쿠페` 사진 더보기 ☞ 벤츠 `더 뉴 B-클래스` 사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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