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신형 싼타페, SUV에서 느끼는 고급세단의 가치

웅장함이 돋보이는 디자인..주행 중 정숙성 돋보여
  • 등록 2012-05-04 오전 7:28:01

    수정 2012-05-04 오전 7:45:29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5월 04일자 24면에 게재됐습니다.
[부산=이데일리 정병준 기자] 지난 2006년 2세대 모델 출시 이후 7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현대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싼타페. 오랜 기간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신차답게 외관에서부터 실내, 그리고 주행성능까지 이어지는 세심한 변화가 돋보인다.

신형 싼타페의 외관은 폭풍의 생성과 소멸 속에서 빚어지는 자연의 강인함과 섬세함을 모티브로 한 `스톰 엣지(Storm Edge)`를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과거 2세대 모델보다 한층 날렵해진 신형 싼타페의 헤드램프와 웅장해진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런 디자인 콘셉트를 적절히 표현했다. 특히 2세대 모델보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더욱 부각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블루링크`는 현대차가 가장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첨단사양이다. 실제 체험한 블루링크의 편의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우선 아이폰에 깔려 있는 블루링크 애플리케이션에서 경적모양의 아이콘을 클릭하자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수십대의 신형 싼타페 중 한 대가 경적을 울렸다. 미리 아이폰을 통해 조작한대로 시동도 걸려있었고, 에어컨도 켜져 있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고급 세단 못지않은 안락감이 돋보였다. 특히 고래의 꼬리를 형상화한 센터페시아와 대시보드는 기존 다른 차종들과는 차별화된 부분이었다. 또 부드러운 곡선위주로 꾸며진 실내 디자인은 시원하게 뻗은 선과 각을 살린 외관과 대조를 이루고 있었다.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 장착을 통한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와이드 파노라마 썬루프를 장착하려면 트림에 따라 120만~130만원의 추가비용이 든다.

주행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 디젤 SUV지만 내부로 유입되는 엔진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았다. SUV 모델이지만 세단 같은 정숙성을 추구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행 내내 풍절음 외에는 엔진소음과 차체 진동을 느끼기는 어려울 정도로 정숙성이 돋보였다.

가속능력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최고출력 200ps, 최대토크 44.5kgㆍm의 강력한 엔진(2.2 모델 기준)이 묵직한 엑셀에 즉각 반응하면서, 부드럽지만 빠르게 속도를 끌어올렸다. 다만 넘치는 힘과 다소 거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SUV 다운 맛`은 부족했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은 ▲2.0 2WD 2802만~3394만원 ▲2.0 4WD 3062만~3604만원 ▲2.2 2WD 2996만~3558만원 ▲2.2 4WD 3214만~377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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