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한항공은 매출 11조4592억원, 영업이익 1조119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22.0%, 739.0% 늘어난 수치. 순이익은 468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일반 노조의 `낮은 눈높이`는 최근 몇년간의 임협에서도 발견된다. 일반노조는 지난 2007년 4% 인상한 이후 2008년과 20009년은 임금 동결에 합의했고 작년엔 5.4%만 인상했다.
한 직원은 "특수직종이 너무 많아서 이직이 어렵다보니 안정성을 가장 중시한다"면서 "저렴한 가격에 해외 여행을 할 수 있고, 학자금 지원 등의 복지혜택만으로도 만족스럽다는 반응이 꽤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과장급 이하 젊은 직원들 사이에선 `노조가 아니라 사조`라는 부정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직원은 "연차가 낮은 직원들 사이에선 분위기가 무척 안 좋았다"면서 "노조가 조금만 더 직원들의 입장에 서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종사 노조의 임협 과정에 관심을 기울이는 직원도 상당수 있다. 한 직원은 "만약 조종사들 임금만 대폭 올려준다면 반발이 커질 수 있다"면서 "노동자끼리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전체적인 복지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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