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DCM 리그]KB증권 새해 첫달 회사채 인수 1위

7141억원 인수..전월대비 8계단 껑충
열강 틈바구니 속 선전 돋보여
  • 등록 2011-02-15 오전 8:20:00

    수정 2011-02-15 오전 8:20:00

마켓in | 이 기사는 02월 14일 10시 0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일문 기자] KB투자증권이 지난 1월 회사채 인수 실적 1위로 등극했다. 쟁쟁한 실력자들 사이에서 적극적인 인수 활동으로 첫 달 선두를 차지, 신묘년 새해를 기분좋게 출발했다.

이데일리가 14일 발표한 2011년 1월 증권회사별 회사채 인수실적(DCM 리그)에 따르면 KB투자증권은 지난 달 총 7141억원의 회사채를 가져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인수 실적 선두를 기록했다.

인수 물량 중에는 1월13일 발행된 신세계(004170)123의 규모가 가장 컸다. 달러 표시채권으로 총 3억달러가 발행된 이 물량은 KB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005940),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1122억원씩 나눠 인수했다.

KB투자증권은 이밖에도 일반 회사채 뿐만 아니라 여전채, 은행채를 비롯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 다양한 종류의 채권을 적극적으로 인수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에는 전통의 강호인 우리투자증권(005940)대우증권(006800)이 2,3위에 각각 포진한 가운데 작년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SK증권(001510)은 5800억원 인수에 그쳐 5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3850억원을 인수한 현대증권(003450)이 7계단 뛰어오른 6위, 3223억원을 가져간 신한금융(055550)투자가 5계단 상승한 7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00억원을 인수해 13위에 오른 하이투자증권은 전월비 13계단이 올라 최고 상승폭을 나타냈다.

반면 소매채권의 강자 동양종금증권(003470)은 7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고, 한국산업은행의 경우 ABS 발행이 크게 줄면서 인수 실적도 급감해 전달보다 10계단 밀려단 12위에 랭크됐다.

이번에 33번째 서비스를 실시한 `이데일리DCM리그테이블`은 이데일리가 한국금융투자협회의 채권 발행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정, 보완, 재분류 과정을 거쳐 작성한 것으로 매월 한 차례씩 발표한다.

이데일리 DCM리그테이블은 일괄신고서로 발행되는 기타 금융채와 회사채, 주식연계채권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다. 은행채는 제외되며, 외화표시 채권의 발행금액은 신고서 접수일 기준 환율로 표시한다.

또한 대표주관회사와 공동주관회사만의 인수실적이 아닌, 개별 증권회사들의 실질(분할)인수 물량을 토대로 순위와 건수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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