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 따뜻하게 살자`..백화점 연초 매출 `껑충`

연초 매출 전년대비 50% 이상 급증
아웃도어·내복·장갑·건강식품 등 수요 몰려
  • 등록 2011-01-09 오전 9:00:00

    수정 2011-01-07 오후 3:54:24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혹한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백화점업계가 기대 이상의 매출 증가로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백화점에서 모피나 다운재킷, 내복 등 겨울방한 의류를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작년 말부터 유명브랜드 세일이 시작된 점도 매출 증가에 한 몫했다.

◇ 아웃도어 의류 판매 `대박`..젊은층 구매 두드러져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 지점에서의 전년도 같은 요일(3일~6일) 대비 매출을 비교한 결과 55.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점 기준으로는 46.2% 신장율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069960)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 동일 날짜(2∼5일) 대비 20.9% 증가했고, 같은 요일 대비 5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의 판매율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상품군이 71.3%, 스포츠 상품군 59.7% 모피는 40.2% 상승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아웃도어 의류 62.2%, 명품 55.5%, 영패션의류 50.1%, 모피 60.1% 매출이 늘었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아웃도어 상품군은 기능성 발열 의류와 패딩, 다운점퍼 등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아, 겨울철에도 등산을 즐기는 장년층을 비롯해 활동성 좋은 점퍼를 즐겨 입는 청소년층까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젊은층을 타깃으로 한 의류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남성 트랜디 상품군의 경우 전년보다 80.8% 나 매출이 늘었으며 여성의류도 영 캐릭터 의류가 62.3%로 높은 신장율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차도남` 등의 열풍에서 보듯 젊은 남성들의 구매력이 크게 늘어난 것을 실감할 수 있다"며 "여성의류의 경우 시즌 오프를 시작한 SPA 브랜드를 중심으로 젊은층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들은 새해들어 닷새 동안  전점 기준으로 전년 대비 78.5% 상승하며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

◇ 장갑 등 잡화류 매출도 늘어..건강식품에도 `관심` 전통적인 겨울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장갑과 머플러 등 잡화 상품군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은 전년 대비 50.9% 상승했다. 현대백화점은 잡화류 70.1% 증가했다.

전희권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잡화바이어는 "크리스마스 선물특수가 끝나면 장갑이나 머플러 판매가 한풀 꺾이지만 올해는 강추위 때문에 새해가 된 후에도 장갑매장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고 전했다.

건강식품의 매출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강추위와 함께 신종 플루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건강식품의 선물용 구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경우 전년 대비해 90.5% 가 상승했다.

겨울상품 판매가 활기를 띄자 추가 물량을 주문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이희준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 부장은 "겨울상품 판매가 활기를 띄면서 상품 소진도 빨리 이뤄지고 있다"며 "겨울세일을 앞두고 방한의류 직매입 상품을 추가발주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장은 "오늘부터 프리미엄 세일이 시작돼 다양한 프로모션과 특가상품들이 준비되는 만큼 의류매출의 고신장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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