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우울한 가을`..3분기 실적 바닥권 진입

매출 8조4708억·영업이익 1조2160억 전망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마진폭 감소가 주원인
4분기 지나 내년 1분기부터 실적회복 기대
  • 등록 2010-10-12 오전 8:10:00

    수정 2010-10-12 오전 8:10:00

[이데일리 김정민, 장영은 기자] 포스코(005490)의 3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소폭 밑돌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지난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이데일리가 최근 실적 전망치를 수정·제시한 LIG, 하이,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의 1조8360억원 대비 33.77%(6200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은 7조9330억원에서 8조4708억원으로 6.78%(53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고로 보수작업 등으로 생산량은 줄어든 반면 판매가격을 끌어올려 전체 매출규모는 늘어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같은 가격 인상폭이 원자재 가격 상승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3분기 철강가격이 열연강판 기준으로 톤당 5만원이 인상됐으나 수요둔화를 우려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으로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도 한 원인"이리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실적이 3분기 하강국면을 거쳐 4분기에는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중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해온 중국이 자국내 철강산업 구조조정 여파와 수출정책 변화로 해외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월별 실적은 10월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4분기 들어 인하된 원재료가 11월부터 본격 도입되면서 투입원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정욱 연구원은 "중국은 철강수요가 둔화된 가운데 철강재 순수출 규모가 급감하고 있다"며 "철강산업의 재고조정이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져 조기에 수급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목표주가는 평균 6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의 70만원, 가장 낮은 곳은 62만원을 제시한 LIG투자증권이다. 포스코 주가는 현재 53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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