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데다 지난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수익성이 악화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1일 이데일리가 최근 실적 전망치를 수정·제시한 LIG, 하이, 하나대투증권 등 7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포스코의 3분기 영업이익 평균치는 1조2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의 1조8360억원 대비 33.77%(6200억원)이 감소한 규모다.
매출액은 7조9330억원에서 8조4708억원으로 6.78%(5378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증권업계는 이같은 가격 인상폭이 원자재 가격 상승폭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해 영업이익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매출액 증가대비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은 3분기 철강가격이 열연강판 기준으로 톤당 5만원이 인상됐으나 수요둔화를 우려한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으로 인상분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도 한 원인"이리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에서 경쟁해온 중국이 자국내 철강산업 구조조정 여파와 수출정책 변화로 해외 수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월별 실적은 10월에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며 "4분기 들어 인하된 원재료가 11월부터 본격 도입되면서 투입원가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목표주가는 평균 65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한국투자증권의 70만원, 가장 낮은 곳은 62만원을 제시한 LIG투자증권이다. 포스코 주가는 현재 53만원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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