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가전시장에서 `타도 코리아`를 외치는 글로벌 업체들이 늘고 있다. 더 이상 한국기업에 시장을 내 줄 수 없다는 완고함도 느껴진다. 한국의 가전 업체들이 인도 시장을 사로잡은 비결은 무엇일까. 경쟁사의 도전을 뿌리치고, 공든 탑을 키워나가기 위해 어떤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인가. 인도 현지에서 삼성맨을 만났다.
◇ 밀려드는 주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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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커지는 내수시장에 대응해 지난 2007년 첸나이에 제2공장을 설립해 가동에 들어갔다"면서 "인도 내수시장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여 투자와 생산능력도 이에 맞춰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르가온에 위치한 인도 판매법인의 서호권 마케팅 담당 부장은 "인도 가전시장의 규모(삼성전자가 참여하고 있는 시장)는 현재 250억달러로 추정된다"면서 "10년 뒤 이 시장 규모는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도인의 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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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전력사정은 악명이 높다. 중산층 이상이 모여 사는 동네도 5~6월이면 하루에 너댓번씩 전기가 나간다. 조광우 상무는 "이런 현지 사정을 감안해 전원이 나가도 오랜 기간 냉장이 지속되는 냉장고를 개발하는 한편, 고온에서 잘 버티는 에어콘을 별도로 개발해 인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인도 현지 인력과의 조화도 생산성을 높이는데 한 몫했다. 조 상무는 "인도에는 우수한 현지 인력이 많다"면서 "이들의 아이디어를 접목,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사회환원 통해 인도와 함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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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타고르상을 만들어 인도 전지역에 8개 언어의 문학상을 제정해 시상했다. 또 3월에는 뭄바이에 아이티센터 설립을 지원하기도 했다. 서 부장은 "인도에서 받은 것을 다시 인도에 되돌려 주는 사회공헌 사업이야 말로 삼성전자가 12억 인도인과 함께 성장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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