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의 10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 증가했다. 대형마트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이다.
스포츠(11.8%), 잡화(11.2%), 가전문화(8.3%), 의류(6.5%), 가정생활(3.9%), 식품(1.1%) 등 전부문에서 매출이 늘어났다.
지경부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이 지난해 9월에서 올해는 10월이었다는 점이 일부 반영됐다"며 "가전, 의류 등 내구재 상품과 레저․스포츠 상품 등의 매출이 호조를 이뤘고 식품군은 상대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식품(18.2%), 잡화(13.4%), 여성캐주얼(12.7%), 가정용품(12.3%), 남성의류(11.0%), 아동스포츠(10.9%), 여성정장(6.0%)등의 매출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 10일에 불과하던 세일 일수가 올해는 17일에 달한 점이 백화점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또 건강식품이나 잡화, 겨율의류 등 시즌상품 등의 매출도 늘어나 소비심리 회복의 수혜를 받는 모습이다.
하지만 구매패턴에 있어서는 여전히 대형마트를 꺼리는 소비패턴이 지속됐다. 대형마트의 경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10월 구매건수는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 인터넷쇼핑몰 등 대체 채널이 많다는 약점 때문에 신종플루의 영향을 더 받는 모습이다. 백화점 구매건수가 4.3% 증가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대형마트의 1인당 구매단가는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한 4만5798원을 기록하며 구매건수 감소를 만회했다.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7만9806원으로 6.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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