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아파트 뜬다)현대건설 "태양광으로 불 밝히다"

반포힐스테이트, 그린에너지로 연 3천만원 절감
친환경과 저에너지 결합한 카본프리아파트 선봬
  • 등록 2009-06-18 오전 10:24:23

    수정 2009-06-18 오전 10:24:23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2012년 서울 서초구 반포 힐스테이트. 저녁 무렵이 되자 가로등이 하나둘씩 켜지면서 단지는 별천지가 된다. 이곳을 밝히는 가로등은 낮에 모아둔 태양광을 사용하는 것이다. 
 
산책로 한켠의 벤치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 역시 태양광을 활용한 장치다. 단지내 잔디광장의 스프링쿨러는 빗물을 모아 정수한 물을 사용한다.

◇ 반포힐스테이트, 단지 전기료 연간 3천만원 절약

 
▲ 현대건설이 서초 반포힐스테이트에 설치할 온라인 뮤직 파고라. 온라인 뮤직 파고라는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사람이 접근하면 조명이 켜지고 음악이 나오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이 단지에 태양광 발전, 소형 풍력발전, 지열시스템 등 각종 그린 에너지 기술을 적용한다.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태양광을 활용해 전기료를 확 줄인 데 있다.

이 단지의 경우 일조시간과 일조량이 많은 건물 옥상 조형물 위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하루 총 297kWh의 전기를 생산해 각 가정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렇게 모인 연간 전기 생산량만 총 10만6920kWh에 달한다. 단지 전체적으로 연간 3000만원의 전기료를 줄일 수 있다. 가구별로는 약 7만8000만원 정도다.

그린에너지 시스템은 이 뿐만 아니다. 반포 힐스테이트에는 소형 풍력 발전기 2대가 설치된다. 동과 동 사이에 부는 바람을 이용한 소형 풍력 발전시스템은 하루 5.6k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전력은 단지 내 가로등이나 수목 조명에 활용된다. 단지 내 공용시설에 필요한 전력을 연간 2000kWh정도 절감할 수 있는 용량이다.

관리사무소 및 커뮤니티 시설 등에는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단지 내 놀이시설에도 풍력과 태양광을 활용할 방침이다.

태양광을 이용한 온라인 뮤직 파고라는 에너지 절감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색다른 시스템이다. 파고라는 정자 형태의 쉼터. 종전 벤치 기능만 제공하던 파고라에 태양광 기술을 접목해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작동해 조명이 켜지고 온라인으로 음악이 제공되는 최첨단 시스템이다.
 
◇ 현대건설 `친환경+저에너지` 단지 설계

반포 힐스테이트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아파트로 지어진다. 이는 단열 성능이 뛰어난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 때문에 가능하다. 이 창호는 일반 알루미늄 프레임 대신 특수 PVC가 사용된다.
 
현대건설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이 특수 PVC는 겨울철에는 들어온 열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여름에는 반대로 작동한다. 그만큼 실내를 보다 시원하고 쾌적하게 유지시킨다. 이 특수 PVC를 사용함에 따라 단열 성능을 보통 창호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대건설은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결합한 카본-프리(Carbon-Free) 디자인 아파트를 선보이는 등 그린홈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본 프리는 이산화탄소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제품 설계 단계부터 생산, 관리까지 친환경적인 시스템과 재료를 사용하는 디자인이다.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은 "친환경·저에너지 건축은 향후 주택·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공동주택에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은 친환경과 저에너지를 단지 내 설계에 적용한 카본프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사진은 자연채광을 적극 반영한 김포고촌 힐스테이트 주차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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