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발행금리가 발행물량 집중에 따른 시장소화 우려 등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고스란히 회사채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친 탓이다. 일반적으로 은행채 발행금리의 상승은 회사채 발행금리의 동반 상승을 이끈다.
또 회사채 발행금리의 상승은 정기적으로 지불해야 하는 이자비용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에 기업들의 재무부담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금리는 SK에너지가 직전에 발행한 원화 채권과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준. 지난 6월9일에는 액면 2500억원의 5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발행금리를 `국고채 5년+78bp`로 확정했다.
불과 두달 보름 남짓 한 기간에 스프레드(국고채 금리와 발행금리 간 차이)가 69bp나 확대된 것이다. 국고채 금리의 등락과 별도로 차입금 1000억원당 이자가 연간 6억9000만원 더 늘어났다는 얘기다.
이 관계자는 "회사채 스프레드의 이같은 가파른 확대는 지난 2003년 카드사태 이후 두번째로 분석된다"며 "지난해 말 은행채 스프레드가 일시적으로 크게 확대됐을 때 역시 회사채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졌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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