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은행 회원사들에게 `AI와 관련한 사업자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자율적으로 마련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AI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기존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는 농협 뿐 아니라 여타 시중은행들의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농협은 지난 달 21일부터 AI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경우 3000만원 이내, 농기업의 경우 3억원 이내로 대출을 지원하고 금리도 0.5%포인트 우대하고 있다.
지난 달 말부터 `AI 피해업체 특별지원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경우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대출금 만기연장과 우대금리를 적용한 신규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전북 익산에서 양계사업자인 우림인티그레이션이 부도를 맞는 등 관련 사업자들의 경영난이 심각해지는 것을 감안해 지원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김제와 대천 지역의 양계 사업자들에게 1억~10억원의 운전자금을 노마진 수준으로 지원하는 등 AI 피해업체들에게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며 "일부 사업자들은 이미 다른 금융권에서 1차 부도를 맞아 구제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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