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창업 0.3%] 피부관리전문점 ‘얼짱몸짱’(VOD)

중고가 콘셉트 전환해 수익성 높여
외식업 대비 저렴한 투자비용도 강점
  • 등록 2007-06-27 오전 10:00:00

    수정 2007-07-26 오후 4:46:46

[이데일리 Enterfn 주순구기자] “9900원 벽을 깨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롱런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꾸준한 매출 상승이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죠.” 

얼짱몸짱 조병옥 대표는 27일 이데일리TV <성공창업 0.3%>에 출연, 최근 중고가로 브랜드 콘셉트를 바꾼 이유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2000년대 초중반 피부관리점이 가격 경쟁에 치우  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서비스 만족에 무게 중심이 실리면서 중고가 움직임이 뚜렷하다. 저가형 단기 고객보다 5~10회 이상 장기 관리 고객을 유치하고 가맹점 매출을 높이기 위한 업계 스스로의 변화다. 

초보자가 70% 이상인 얼짱몸짱 가맹점은 마케팅이나 고객 응대력 부재로 9900원 관리에 매출이 치중되는 경향이 있다. 1회 방문 고객을 장기고객으로 이어가는 노하우가 없기 때문이다. ‘미끼상품’격인 기본 관리에 1회성 고객만 몰린다면 가맹점 수익보전에는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본사에서는 가격 다양화, 상담매니저 파견 등의 지원책을 내놨다. 9900원에서 20만원까지 다양한 관리 코스를 제공해 브랜드 콘셉트를 중고가로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상담력을 갖춘 전문 상담매니저를 가맹점에 파견해 객단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오픈점포부터 상담매니저를 2~3개월간 고용하는 것을 의무로 하고 있다”며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만족도를 높이고, 전문 상담사로 컨설팅을 제공하면 매출 상승에 좋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초보 창업자도 인력 관리 문제 없어

얼짱몸짱이 4년 동안 100여개의 가맹점을 끌어올 수 있던 데는 피부관리전문점 핵심인 관리사 인력을 직접 공급하고 관리했던 것이 주효했다.

얼짱몸짱은 점포 오픈 시 본사 직영 전문학원에서 피부미용관련 전 과정을 수료한 관리사를 파견한다. 점주가 직접 채용할 때도 본사 직영 피부관리 교육 학원에서 일정 교육을 제공한다.

파견 뒤에는 초보 점주들이 경력 관리사들에게 휘둘리는 경우를 막기 위해 관리사를 본사가 직접 관리한다. 점주 요청이 있을 시에는 관리사 교체도 가능하며, 본사 소환 교육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2주에 한 번씩은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사후교육도 제공한다.

얼짱몸짱에 따르면, 30평 기준 점포에 필요한 관리사 인력은 매니저 개념의 실장 1명과 경력자 2명, 초보자 2명 총 5명 정도다. 자체 개발 기기인 ‘미시라인’을 활용해 기술 보완을 하므로 고급 숙련자 비중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본사 측의 설명.

미시라인은 본사에서 자체 개발한 것으로 얼굴, 복부, 발 등 다양한 관리를 하나로 할 수 있는 기기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3시간에 이르던 전신 서비스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50% 가량 줄여, 노동력 절감과 회전율 증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투자 대비 수익률 높아 만족

얼짱몸짱 창업비용은 30평 기준 1억 3000만원 미만이다. 기기, 설비, 인테리어 비용이 8000만원 가량이고 나머지가 점포 임대료다. 중대형 평수를 지향하지만 점포 임대료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조 대표는 “서비스 특성상 번화가를 고집하지 않고, 고층 입점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피부 관리는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이뤄져야 하는 서비스다. 유동인구로 인한 소음이 많은 1층 점포는 오히려 피해야 할 입지다. 3층 이상 입점을 원칙으로 하므로 점포 보증금은 평균 2000~4000만원 정도면 해결할 수 있다는 게 본사 측의 설명이다.

오전, 오후에는 인근 주민을 상대로 하고, 저녁 이후로는 퇴근길 직장인이 주 대상이므로 추천 상권도 번화가보다 주택가와 오피스가 섞인 상권을 우선한다.

마진율은 평균 30~35%다. 판매량 대비 재료비가 20~40% 가량 소비되는 외식업과 달리 주 재료인 화장품 비중이 7%로 낮고, 인건비와 운영비 등 고정비 편차가 적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본사 측에서 밝힌 월평균 매출은 1500~3000만원 선.
 
< 수익성 분석 >
자료제공:얼짱몸짱 



 
 
 
 
 
 
 
 
 
조 대표는 “미시라인 활용으로 고임금인 고급 관리사 비중을 줄여 인건비 부담을 줄였습니다. 한 매장에서 경력이 쌓인 관리사는 본사에서 교육 강사나 상담 매니저로 흡수하므로 매장 운영 연수가 늘어나도 인건비 부담은 크게 증가하지 않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관리 서비스 외에 홈케어용 화장품 판매로 추가 수익도 올리고 있다. 아직은 판매액이 총 매출의 10% 정도로 높지 않지만, 본사에서는 피부관리 서비스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수록 판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얼짱몸짱은 기초 화장품을 직접 개발해 아웃소싱 형태로 생산하고, 기능성 화장품은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전문 수입 브랜드 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수입 화장품은 기존 제품보다 고가지만 50%인 본사 마진을 30%로 줄여 적정 수준으로 맞췄다.

조 대표는 "최근 가맹점수가 100여개에 이르면서 수익성 확보에 대한 고민도 깊어가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추가 수익 모델을 발굴하고 객단가 상승 방안을 발굴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대표가 생각하고 있는 대안은 미스코리아대회 후원과 해외 진출.
 
얼짱몸짱은 최근 열린 2007 미스코리아 서울대회를 후원했다. 국내 최고 미인들의 경연을 후원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업의 교두보로 중국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중국 여성들이 피부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현지에 피부관리사 양성학원을 설립하는 한편, 직영점도 세운다는 복안이다.
 
조 대표는 "피부관리시장에 대한 성장은 앞으로도 충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의 트랜드를 정확히 파악해 '얼짱몸짱'을 글로벌한 종합뷰티케어 회사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성공창업 0.3%-얼짱몸짱>편은 이데일리TV(www.edaily.co.kr/edailyTV/)와 이데일리 EnterFN(www.enterfn.com)을 비롯, 네이버, 다음, 야후, 엠파스 등 주요 포털에서 동시에 볼 수 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펑" 폭발음..포항제철 불
  • 필드 위 여신
  • 노병, 돌아오다
  • '완벽 몸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