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통령 취임일 성적 어땠나…尹대통령 취임 첫날 코스피는

대부분 대통령 취임 첫날에 증시 하락 기록
윤 대통령 취임일 증시는 '휘청'…2600선 깨져
당선 이후 1년 '허니문랠리' 이어져…경기부양 기대
  • 등록 2022-05-10 오후 4:16:31

    수정 2022-05-10 오후 9:25:17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통령 직선제를 시행한 13대부터 20대 대통령까지 취임 첫날 증시 성적은 어땠을까. 역대 대통령 중 이명박 대통령만 유일하게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고 대부분 대통령의 취임 첫날 증시 성적은 좋지 않았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 역시 국내 증시 성적은 부진했다. 코스피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마저 깨지면서 장중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일인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20대 대통령 취임 당일에는 증시 성적이 좋지 않았다. 17대 이명박 대통령만 유일하게 취임 당일 코스피가 1.34%, 코스닥이 0.11% 상승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이날도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2596.56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856.14로, 전거래일 보다 0.55%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마저 깨졌고, 올해 들어 장중 최저점인 2550선까지 밀렸다. 미국 증시 폭락 여파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역대 대통령 취임 당일 증시를 보면, 13대 노태우 대통령 취임 당일은 휴장이었고, 취임 다음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30% 내린 635.10을 기록했다. 김영삼 대통령 취임 당일에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55% 내렸다.

지난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 당일 코스피는 4.53% 내렸고, 코스닥은 1.11% 상승 마감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2003년 2월25일에는 코스피가 3.90%, 코스닥이 3.30% 각각 하락 마감했다.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취임 당일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1% 미만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다만 대통령 취임 첫 해에는 증시가 상승하며 ‘허니문랠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 대선 1년 후 코스피는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1981년 이후 8번의 대선 가운데 1997~1998년 IMF 외환위기와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을 제외하면 대선 1년 후 코스피는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 이후 1년 간 코스피는 91.0% 상승했고, 김영삼 대통령 당선 1년 이후 30.8% 상승했다. △김대중(25.4%) △노무현(14.4%) △문재인 (6.6%) 대통령 모두 당선 이후 1년 사이 코스피 지수는 상승했다. 당선 이후 임기 1년차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만 각각 -36.6%, -0.9% 하락했다.

대선이 전통적으로 주식시장 강세 재료인만큼 이번에도 새 정부 기대감이 증시에 반영될지 주목된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신정부 출범으로 정책 추진력이 높겠냐는 회의론도 상당하지만 6월 지방선거 이후 세제 개편,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경기 부양 의지를 피력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시장의 전반적인 체력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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