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한 뒤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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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김 씨 측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3시간여 뒤인 10일 오전 2시께 김 씨의 매니저가 허위 자수를 했는데, 이때 매니저는 김 씨가 사고를 냈을 당시 입었던 옷을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씨 매니저도 입건해 거짓 자백을 하게 된 경위와 함께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거나 고의로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숨겼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김 씨 소속사는 “사고가 발생하자 김호중은 골목으로 차를 세우고 매니저와 통화를 했고, 그 사이에 택시 기사께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현장 CCTV에는 김 씨가 사고를 낸 뒤 그대로 현장을 떠났고, 방향을 꺾어 골목에 들어서서도 한참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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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고 당시 김호중은 당황한 나머지 사후 처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소속사와 김호중은 사후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