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 소방헬기 띄워 살렸다

  • 등록 2023-06-15 오후 9:20:12

    수정 2023-06-15 오후 9:29:28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이가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는 일이 일어났다.
경기 평택시 한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한 3세 아동을 소방당국이 헬기 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1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7분쯤 경기도 평택시 한 아파트에서 “‘쿵’하는 소리가 나서 보니 아이가 떨어져 있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당한 아이는 해당 아파트 12층에 거주하는 3세 A군으로, 발견 당시 얼굴에 찰과상을 입어 코피를 흘리고 있었으며, 우측 다리 부위가 변형되는 등의 크게 다친 상태였다.

이에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하는 동시에 헬기를 요청했고 신고 접수 8분 만인 오전 8시 35분 현장 도착 즉시 응급처치를 하고, 소방헬기를 통해 권역외상센터가 있는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키로 했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에 A군을 태워 인근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헬기장으로 이동한 뒤 오전 9시 5분 아주대병원 헬기로 A군을 옮겨 태웠고, 11분 만에 아주대병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A군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의 보호자는 “큰아이를 1층에서 등원시킨 후 집에 돌아가 보니 (작은) 아이(A군)가 없었다”며 “안방 베란다 창문이 열려 있어 지상에 내려와 사고 사실을 인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아파트 화단 나무 위로 떨어져 충격이 완화돼 기적적으로 살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119 신고 접수 후 곧바로 헬기 이송을 위해 사전 연락을 취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며 “119 종합상황실과 현장 구급대원, 아주대병원 간의 협력이 잘 이뤄졌다”고 밝혔다.

한편 A군의 가족은 이날 오후 2시 40분쯤 119 종합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손자를 살려줘서 정말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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