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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쟈콰이푸가 제출한 기업공개(IPO)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세워진 이 회사는 중국 푸젠성에 본사를 둔 온라인 가사 서비스 제공 업체로 가전 및 스마트 가구 설치, 수리, 청소, 가사, 노인 돌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 내 32개성에서 영업하고 있으며 현재 100만명의 활성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고, 전국에 2600개 가전AS 네트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e쟈콰이푸는 2019년 3월 상장 신청을 했으며 3년이 지난 2021년 5월 14일에서야 상장할 수 있었다. 상장 전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창업자인 셰원산(謝文山) 최고경영자(CEO)가 54.02%를 보유하고 있다. 셰 CEO는 70허우(1970년대 이후 출생자) 기업가로 개혁개방 초기 푸젠성 샤먼의 한 전력공사에서 일하다가 90년대에 전자제품 회사를 차려 큰 돈을 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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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쟈콰이푸의 매출은 2017년 3558만4000달러에서 2018년 4581만달러, 2019년 5114만9000달러로 늘었다. 순이익은 각각 797만9000달러, 975만1000달러로, 1023만4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만나 매출은 4620만1000달러로, 순이익은 564만900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e쟈콰이푸은 가전 서비스 관련 매출이 2018년, 2019년 각각 4220만6000달러, 4064만4000달러로 전체의 92.1%, 79.5%로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가사 서비스가 각각 7.8%, 20.5%의 매출 점유율을 보였다.
e쟈콰이푸 관계자는 “현재는 가전 및 가구 설치, 수리, 청소 등 업무가 기초지만 앞으로 가사도우미와 노인돌봄 서비스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특정 세력이 개입됐다는 의심도 지울 수 없다. 중국의 스타트업 가운데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후 며칠간 우상향 그래프를 보이다가 다시 폭락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e쟈콰이푸도 이후 사틀간 등락을 반복하며 19일(현지시간) 36.91달러에 마감했다.
중국의 투자업계 분석가는 “모바일 인터넷이 뜨면서 집안 인테리어, 가사 서비스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사업) 플랫폼도 활발하게 생겨나고 있으며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힐 수 있다”며 “다만 경쟁사가 쏟아지고 있는데다 중국에서 방문 서비스를 보편화하기에는 인건비, 마케팅 비용들이 많이 들어 이익률이 높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