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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2009년 5월 열린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주최로 열린 동북아시아 사형제도 국제학술회의 세미나 영상 속 여학생에 대해 “조민씨가 맞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씨의 세미나 참석 여부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확인서 허위 의혹의 핵심 쟁점이다. 검찰은 조씨가 세미나에 참석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 1심 재판부도 이 같은 검찰 주장을 받아들였다. 여기엔 장씨를 비롯한 세미나에 참석했던 조씨 친구들의 ‘세미나에서 조씨를 본 기억이 없다’는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장씨는 조씨를 의학 논문 제1저자로 기재해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이다.
장씨는 당시 공판에서 조 전 정관 변호인이 세미나 10개월 전인 2008년 7월 장씨가 조씨와 봉사활동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제시하자 “영상 속 여학생과 조씨는 동일인물”이라고 말했다.
장씨는 과거 진술에 대해선 “저의 증오심과 적개심, 인터넷으로 세뇌된 삐뚤어진 마음, 즉 우리 가족이 너희를 도왔는데 오히려 너희들 때문에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이 그날 보복적이고 경솔한 진술을 하게 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민이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너무 죄송스럽다. 용서해달라. 제가 잘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조씨가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대다수 국민들로부터 멸시와 비방을 받는 상황에서도 의사 국가고시를 통과한 정말 대단한 친구라고 강조하고 싶다”며 “스스로 얼마든지 뿌듯해 하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