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가족판 스카이캐슬" 맹폭…한동훈, 메모하며 사안별 반박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딸 논문 의혹엔 "낮은 수준 리포트…튜터 도움만"
"봉사활동 장려돼야…취약계층 도움되고 있다"
  • 등록 2022-05-09 오후 4:08:47

    수정 2022-05-09 오후 4:29:23

[이데일리 배진솔 송주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자녀 ‘스펙 쌓기’ 의혹에 대해 집중 공격했다. 한 후보자는 의원들의 말 하나하나 메모하며 반박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녀들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동훈 가족판 스카이캐슬”이라며 “장녀뿐만 아니라 조카들, 처가 식구들이 동원된 스펙 공동체다. 각종 찬스를 만들어서 스펙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님과 이종사총의 스펙 관리가 똑같다. 봉사단체 만들어서 스펙쌓고 상도 받고 여기저기 썼다”며 “팬데믹 타임즈에 저자로 같이 등록하고, 언니들은 다들 먼저 좋은 대학, 외국으로 갔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저의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조카 대학간 것을 물으면 할 말이 없다”며 “또 제 딸의 논문은 낮은 수준의 리포트다. 학교 과제로조차 낸 바 없다. 본인에게 물어보니 국제학교 학습의 과정으로 아카이브 형식으로 보존한 것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자녀의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또 봉사받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들이 만족하지 않았으면 흐지부지 됐을텐데 지금도 하고 있다”며 “교과과정에서 아이들 입시에 큰 경력이 된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런 봉사활동은 장려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민 의원은 한 후보자 자녀의 전자책이 의혹 제기 이후 아마존에서 사라졌고, 자녀가 속한 동아리 명의로 A업체가 기부한 노트북 50대로 사라졌다며 “전형적인 증거인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논문이라고 했던 것들은 논문까지는 아니고 리포트라고 할 수 있는 두세 페이지, 많으면 6~7페이지짜리 영어 글”이라며 “입시에 쓴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 학교에 제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또 노트북 기부와 관련 “해당 기업에서 폐기처분할 노트북을 기증한건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 공부에 쓰이면 좋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은 “사촌과 같은 스펙을 쌓았다는게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스펙을 쌓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거나 공정하지 않으면 잘못된 것”이라며 “스펙을 쌓는다는 이유로 조국과 같은 프레임을 짜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자녀 논문을 케냐의 누군가가 대필해줬다는 것인데 확인했냐”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온라인 원어민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것은 있는데 위법이 있거나 반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신상털이에 대해서만 계속 물어본다는 것은 청문회 취지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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