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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피해 할머니의 가족들이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피해 노인의 손주라고 밝힌 작성자는 “80대에 치매 4급, 몸무게 42㎏ 정도로 힘없고 왜소한 할머니를 센터 원장과 요양보호사 등 총 3명이 방안에 가둬놓고 집단으로 폭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처음엔) 센터의 원장이 할머니가 난동을 부리다 직원 뺨을 때렸다고 해 이모가 사과까지 하셨다”라면서 “하지만 가슴 쪽에 손이 닿자마자 할머니가 아프다고 하셨고, 살펴보니 얼굴과 팔에 멍이 가득해 병원으로 갔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서에 가 CCTV를 확인하니 뺨을 맞았다는 직원의 진술과는 전혀 다르게 영상 속 할머니는 원장을 포함한 직원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계셨다”라면서 “수차례 할머니 머리채를 잡고 끌고 다니는 것은 물론이고 할머니를 깔고 앉아 제압한 상태에서 할머니를 발로 차고 지속해서 손찌검했다”라고 적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5명으로 확인됐다”라며 “5명 모두 입건해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서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가족과 경찰,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 조사를 진행했고 혐의에 대해 일부 확인했다”라며 “경찰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되면 지자체에서 시설 폐쇄 등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