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길어지는 尹, 등판은 언제…외곽조직은 '들썩'(종합)

전문가 33인으로 구성된 '공정과 상식' 21일 출범
출범식에 尹 지도교수 특강…진중권, 기조발제 발표
윤사모 창당작업도 속도…충청남도·전북도·광주시당 창당 계획
與野, 尹 5·18 메시지에 상반된 반응
  • 등록 2021-05-19 오후 3:26:54

    수정 2021-05-19 오후 3:26:54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잠행이 길어지는 가운데 그를 지지하는 외곽조직의 활동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지지자들이 결성한 ‘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임’(윤사모)이 전국을 돌며 세력화를 모색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들은 포럼을 형성해 싱크탱크를 자처하면서 윤 전 총장의 정치 행보를 재촉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사퇴한 뒤 검찰 청사를 떠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문가그룹 ‘공정과 싱식’ 21일 발족…사실상 尹 싱크탱크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전문가 모임인 ‘공정과 상식 회복을 위한 국민연합’(공정과 상식)이 21일 출범한다. 이날 출범을 기념해 ‘윤석열, 대통령 가능성과 한계’란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윤 전 총장의 석사학위 지도교수인 송상현 전 국제사법재판소장이 축하 강연을 하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윤석열 현상과 공정’을 주제로 기조 발표를 할 예정이다.

모임에는 한국법학교수회 회장을 지낸 정 교수를 포함해 김종욱 전 한국체대 총장, 박상진 국악학원 이사장, 황희만 전 MBC 부사장 등 33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공정과 상식의 상임대표를 맡은 정용상 동국대 교수는 “무너진 공정과 상식, 법치시스템을 바로 세워 정상적인 나라를 만들어 보자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모임을 조직하게 됐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정 대표는 “윤 전 총장만을 위한 포럼은 아니다”라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유력한 범야권 후보에게 정책 제안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사모의 창당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윤사모가 주도하는 ‘다함께자유당 중앙당 창준위’는 오는 21일 충남 논산에서 충청남도당 창당 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이들은 지난 3월 27일 인천 미추홀구에서 ‘중앙당 창당 발기인대회’를 시작으로 대전시당(4월 19일), 대구시당(4월 24일), 부산시당(4월 24일), 경북도당(5월 1일), 울산시당(5월 1일), 경상남도당(5월 2일), 경기도당(9일) 등을 차례로 창당했다. 충남도당은 8번째 창당이다. 향후 이달 28일에는 전북도당과 광주시당 창당이 계획돼 있다.

외곽조직의 활동과 별개로 윤 전 총장은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지난 16일 “5·18은 현재도 진행 중인 살아 있는 역사다”라는 메시지를 냈다. 지난 3월 이후 약 두 달만의 메시지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자들의 높아진 피로도를 해소하는 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尹 5·18 메시지에 엇갈린 반응 보인 與野

여야는 윤 전 총장의 5·18 메시지에 즉각 반응했다. 하지만 온도차는 분명했다. 범여권은 윤 전 총장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낙연 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광주를 독재와 저항으로만 볼 것인가. 다른 요소들도 많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직전 검찰총장으로 검찰개혁에 저항하다가 사표를 낸 사람이 5.18 정신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가”라며 날 선 비판을 했다. 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이 5·18을 언급하니 젊은 시절 전두환 장군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향한 민주당의 비판에 ‘5·18이 민주당만의 기념식이냐’고 반박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일부 범여권 의원들의 반응에 “히스테리 반응”이라고 깎아내렸다. 그는 “민주당은 오만과 독선이 극에 달한 나머지 대한민국의 역사까지도 독점하려 한다. 5·18 정신에 가장 반하는 것이자 독재로 가는 길”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5·18 민주화 운동은 민주당과 진보진영만의 특허물인가”라며 민주당 의원들의 고압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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