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여당·내각·대통령실 무능의 극치"…대통령 엄호

김태흠 충남지사, 당 내홍에 지도부 사퇴 후 비대위 전환 요구
"권성동 본인 사심과 무능 드러냈을 뿐"
"지지율 하락에도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 보이지도 않아"
"대통령만 동네 북마냥 뭇매 맞아"
  • 등록 2022-07-31 오후 2:57:14

    수정 2022-07-31 오후 2:57:14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급락에 따른 당내 분열 분위기에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변화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취임 이후 끊임없이 설화에 시달리고 있는 권성동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본인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이라고 혹평했다.
사진=대통령실
김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은 재창당의 각오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며 “집권 여당은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지는 운명공동체”라고 먼저 지적했다.

이어 “함께 책임지려는 모습은 없고 사심만 가득한 권력 쟁탈과 무능뿐”이라며 현재 당 상태에 대해 비판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당 대표직무대행은 헛발질만 계속하고 있고, 당 수습을 위해 제대로 나선 의원들은 하나도 없다는 것이 국민의힘의 현주소”라고도 적었다.

또 “권성동 당 대표직무대행은 본인의 사심과 무능만 드러냈을 뿐 야당과의 협상, 당이 나아갈 새로운 비전 무엇하나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리더십만 바닥을 드러냈다”며 현 원내대표 행태를 맹비난했다.

김 지사는 “권성동 당 대표직무대행은 지금 당장 모든 직을 내려놓고 당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시라”고 요청하는 한편 “최고위원들도 책임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무얼 주저하시느냐”며 지도부 집단 사퇴도 요구했다. 이날 오전 권 원내대표는 결국 당대표 대행 자리에서 사퇴하며 지도부 비대위 전환을 시사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지만 누구 하나 사태를 직시하고 해결하려고 나서는 사람은 없다”며 “대통령실과 부처 장관들은 보이지 않는다”고도 지적했다.

김 지사는 “지금 대통령과 함께 국정운영을 담당하는 여당, 내각, 대통령실의 세 축은 무능함의 극치”라며 “결과는 대통령만 국민 앞에서 동네 북마냥 뭇매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 원인을 대통령 자신보다 내각과 보좌, 여당 행태에서 찾으려는 시도로 보인다.

김 지사는 “지금 당장 책임질 사람은 책임지고 새로운 인적 구축과 각오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 결단해야 한다”며 거듭 당 쇄신을 요구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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