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유일 만점자 김선우 "공부 비결? 1교시 당황했지만…"

김씨, 고대 행정학과 다니다 반수 결정
반수 5개월만에 전국 '유일 만점자' 등극
"불수능이겠구나 생각하고 멘탈 관리"
  • 등록 2021-12-13 오전 9:36:01

    수정 2021-12-13 오전 9:36:01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불수능’이었던 올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김선우(19)씨가 밝힌 공부 비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확실히 풀자는 생각에 기출 문제 위주로 공부한 게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유일하게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김선우 씨가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메가스터디 교육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점 성적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0일 서초구 메가스터디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김씨는 “1교시 국어영역이 어려워 전 영역 만점에 대한 확신은 없었다”면서 “‘1교시는 멘탈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 정도면 불수능이겠구나’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채점 결과 전 영역 만점을 받았을 때는 꿈을 꾸는 기분이었다“라며 ”성적표를 받고 나니 그 동안 공부했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너무 기뻤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탄국제고를 졸업한 김씨는 지난해 고려대 행정학과에 합격했다. 이후 김씨는 자신이 목표한 대학과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반수를 결심하고 지난 6월부터 2022학년도 수능을 준비했다.

공부 비결로는 “반수를 하다보니 시험 준비 기간이 일반 재수생보다 짧았다. 시간이 없어서 많은 문제를 풀기보다는 한 문제라도 확실하게 풀자고 생각했다”며 “정시에 대해 잘 몰라 학원 수업을 충실하게 들었고 문제는 기출 위주로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학 재수는 어렵다고 생각했고 통학학원의 경우 통학 시간도 아깝고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숙학원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고 12시 30분에 취침하는 생활패턴을 유지했으며 체력관리를 위해서 정해진 시간에 체육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또 “학교 수업과 마찬가지로 50분을 공부하면 10분을 쉬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7월에 모의평가에서 점수가 안 나왔었다”며 “학원 담임 선생님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기초부터 다지면 된다’며 격려를 해 주셔서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년 수능을 칠 수험생 후배들에게 “정신력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걱정하기보다는 마음을 잡고 수능 날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안 될 게 없다고 생각한다. 최대한의 능력으로 공부하면서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액티언 출격"
  • 박소현 53세?..믿기지 않아
  • 모델 같네
  • 아이브 공항패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