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에 에어컨 풀가동…‘전기료 폭탄’ 막을 방법은?

2011년 이전 생산 제품 2시간 간격 가동 중단
신형 제품 희망 온도 고정 후 연속운전
  • 등록 2024-06-20 오전 9:53:17

    수정 2024-06-20 오전 9:53:17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찍 찾아온 무더위에 에어컨을 풀가동하는 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전기료 폭탄’을 피하는 방법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여름철 주택용 전력 사용량 봄철보다 월평균 61%(152kWh), 전기요금은 64%(2만9000원) 각각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에어컨 구동 방식별 올바른 사용법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어컨은 실외기 가동 방식에 따라 ‘정속형’(구형)과 ‘인버터형’(신형)으로 구분된다.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 보유한 에어컨이 2011년 이전 생산된 제품이라면 구형, 이후 제작된 제품이라면 신형일 가능성이 높다.

먼저 구형은 설정온도에 도달하기까지 실외기가 일정한 속도로 가동된다. 목표한 온도에 도달했다면 수동으로 2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면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구형은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신형은 껐다 켜기를 자주 하기보다는 냉방 희망 온도를 고정한 후 연속운전 하는 것이 전력 사용량 절감에 유리하다. 설정온도에 도달할 때까지는 실외기가 강(强)운전을 하고, 도달한 후에는 약(弱)운전으로 전환돼서다.

실외기는 에어컨 전력 소비의 90∼95%를 담당한다. 특히 문을 열고 냉방기기를 가동하는 ‘개문 냉방’의 경우 전력 사용량이 문을 닫았을 때보다 최대 4.4배 증가한다.

냉방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선풍기와 에어컨을 함께 틀면 차가운 공기가 확산해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정온도를 26℃로 설정하면 전기요금을 크게 아낄 수 있다. 2시간 가동 기준 24℃ 대비 전력 사용량이 약 0.7배 절감된다. 4인 가구의 여름철 전력 사용량(400kWh) 기준으로 전기요금은 월 9100원 절약된다. 한전의 에너지캐시백 제도에 참여하면 2100원이 추가로 보상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7∼8월 주택용 누진 구간 범위를 1단계 200kWh 이하에서 300kWh 이하로 늘리고, 2단계는 201∼400kWh에서 301∼450kWh로 확대했다. 아울러 여름철 복지할인 한도도 2000∼4000원 확대해 최대 2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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