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처녀 없어” 막말한 해경 경무관 ‘대기발령’

  • 등록 2021-04-24 오후 2:38:43

    수정 2021-04-24 오후 2:38:4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요즘엔 처녀가 없다”, “강남에 못 살면 개” 등 직원들에게 온갖 막말을 한 해경 고위 간부가 대기발령 조치됐다.

해경청은 청와대 감찰을 받는 A 경무관이 계속해서 본청 국장 업무를 수행하는 게 맞지 않다고 판단하고 해당 직무에서 배제한 뒤 대기발령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그는 대기발령 후 별도의 부서에 소속되지 않은 채 해경청 청사로 계속해서 출근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무관은 지난달 초 여성 경찰들이 참여한 간담회 자리에서 안보 관련 발언을 하다가 뜬금없이 “여자는 전쟁 나면 위안부 피해자처럼 성폭력을 당하게 된다”, “요즘엔 처녀가 없다” 라며 성희롱 발언을 했다.

사진=해양경찰청
또 자신을 비롯해 강남과 분당에 사는 사람은 ‘호랑이’, 그 자녀는 ‘호랑이 자식’으로 비유하고,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직원들은 ‘개’, 그 자녀는 ‘개의 자식’이라고 표현해 막말 논란이 거세졌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은 A 경무관과 관련한 진정을 접수하고 감찰 조사를 하고 있다.

해경청 관계자는 “국가공무원법상 대기발령과 직위해제는 다르다”며 “직위해제는 형사사건으로 기소되거나 징계가 명확히 예상될 때 내리는 사실상 불이익을 주는 조치이고 대기발령은 말그대로 보직 없이 대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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