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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근무 당시 총무과 소속인 배모씨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대화를 공개했다.
A씨는 배 씨의 지시를 받으며 ‘사모님’ 약을 대리 처방·수령했다거나 식당에서 음식을 찾아 자택에 가져가며 그 과정을 배 씨에게 일일이 보고했다.
A 씨는 비서들이 이렇게 약을 산 뒤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가 머무는 분당 수내동 집으로 직접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김 씨가 의료 기록이 남는 것을 원치 않아 비서 이름으로 대신 약을 받게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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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씨는 “(저는) 경기도에 대외협력 담당으로 채용됐고, 수행비서로 채용된 바 없다”며 “공무수행 중 후보 가족을 위한 사적 용무를 처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허위사실 유포로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가 다분하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수사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병민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이 후보와 김씨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과 공적 재원을 배우자를 위한 사적 용도로 전락시킨 것은 공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며 “이 후보 부부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즉각 책임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부인 개인 의전용 비서 채용 의혹은 국민의힘의 고발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