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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을 ‘얼마나 자주 방문했는가’라는 질문에도 지난 6개월간 1회 이하였다는 대답(24.4%)이 가장 많았다.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지점 방문을 꺼리고 있다는 뜻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은행의 ‘비대면’ 흐름이 더욱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제 금융소비자에게 은행 서비스는 지점이 아니다. 모바일 앱이 은행 서비스를 좌우하는 시대가 됐다. 앱의 만족도가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 만족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금융당국이 고령층 등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은행 서비스 지점 축소를 자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초 각 은행장들 마다 디지털을 강조했을 만큼 디지털이 금융의 대세”라면서 “지점 축소 움직임과 인력 구조조정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데일리가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총 2000명의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이다. 20대부터 50대 이상의 인구 분포에 따라 표본 추출을 했고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