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 이후 6만원대에 멈춘 삼성전자…탈출 언제쯤

외국인 순매도세 지속…올들어 4.8조원 이상 팔자
매크로 불확실성이 주가 하락 원인…비관 고조
중국 경기부양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상승 가능성
  • 등록 2022-05-10 오전 12:30:00

    수정 2022-05-10 오전 12:30:00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한 달 넘도록 6만원대에 머물며 개인 투자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60%(400원) 내린 6만6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3월29일(7만200원) 이후 계속해서 6만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4조202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4월부터 2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4조80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세에도 개인의 삼성전자 사랑은 이어지고 있다. 주춤한 현재 주가에도 언젠가 삼성전자 주가가 오를 것이란 믿음이 기저에 깔려 있어서다. 삼성전자 주가가 6만원대로 떨어진 이후 개인은 5조371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올해 들어 개인들은 삼성전자 주식을 무려 1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삼성전자 주가 하락의 원인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크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 하락에 대해 “실적이 양호한 대만 TSMC 주가 급락에서 알 수 있듯 최근 삼성전자 주가 하락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반도체 출하량 증가가 건전한 재고 소진이 아닌 악성 재고 축적이 될 것이라는 비관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은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노 센터장은 “2분기에도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성장은 각각 15.3%, 9.0% 증가하면서 재차 수요 둔화 우려를 극복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과거 불안하게 생각한 선도 기술들 모두 현재는 초과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편견이 확대되는 시점을 매수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 제시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9만1000원으로 9% 하향 제시했다. NH투자증권도 기존 10만5000원에서 8만7000원으로 17.14% 낮춰 잡았고, 하이투자증권은 8만9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7.87% 낮췄다.

중국의 강력한 경기 부양 약속이 지켜질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미국 보다 중국의 경기 및 IT 수요에 큰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주가 하락도 중국 IT 수요 증감률의 하락과 동시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의 경기 부양 약속과 달리 3월과 4월에 중국 정부가 금리 인하를 실시하지 않았고, 선전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들을 여전히 봉쇄하고 있어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삼성전자 주가의 추세적 상승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약속이 지켜질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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