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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의원은 A씨를 면직 처리한 이유에 대해 “운전을 주로 담당했던 수행비서 A씨는 주행 중 SNS에 글을 쓰고 채팅을 했다. 또 너무 자주 졸아 제가 직접 깨워야 할 만큼 안전의 위협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잦은 지각으로 일정에 늦게 돼 수없이 경고했지만 반복됐다”면서 “업무용 차량으로 3개월간 위반한 12건의 범칙금 고지서를 확인했을 때 8번은 제가 타고 있지 않았고 개인적 용무인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행의 업무를 담당한 비서가 꺼내 놓을지 모르는 사적 치부를 겁내지 않겠다”면서 “기반이 약한 정치인의 약점을 캐내 실리를 탐하는 비겁한 공작에 놀아나지 않겠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저를 비방하는 일에 엄중한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 의원은 “부족한 저는 이렇게 늘 시끄럽다. 혼란스러운 당 상황에 더해 저까지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당원들에게 사과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해고사유가 합당한지는 당기위를 통해 결정이 나겠지만, 그전까지 저는 2차 피해에 대한 보호를 받지 못해야 하는 걸까”라고 하소연했다.
A씨는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어느 순간부터 의원실의 모습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일하는 모습과 달랐고, 저는 그 부분에 대해 정무수석(수석보좌관)에게 몇 번 이야기를 했다”며 “한 달여가 지난 후 제가 맡는 업무들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노동조건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