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영웅 만난 尹…"폴란드전 보러 부산까지 갔어"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박지성·이영표 등 당시 국가대표들과 만찬
"안정환, 패널티킥 실축했다가 골 넣지 않았나"…좌중 웃음
한국·브라질 친선전 응원하며 관람
  • 등록 2022-06-02 오후 9:49:27

    수정 2022-06-02 오후 9:49:27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2002 월드컵 20주년`을 맞아 한국을 방문한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국가대표 선수였던 박지성·안정환·이영표 등과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사진전을 관람하며 참석자들과 추억을 공유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 월드컵 국가대표 선수단 만찬장으로 향하며 2002년 월드컵 당시 사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002년 월드컵 주역들과 함께 사진전을 관람했다. 관람에 앞서 히딩크 전 감독과 전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악수를 나눈 윤 대통령은 본격적으로 사진들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당시 폴란드전 사진을 보면서 “폴란드전을 보러 부산까지 갔는데, 3대 1이었나요?”라고 말하자 이영표 강원FC 대표이사가 “2대 0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전 사진을 보던 윤 대통령은 “안정환 선수가 패널티킥을 실축했다가 넣지 않았느냐”고 말하면서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마친 윤 대통령은 곧바로 만찬장으로 이동했다. 만찬장에는 안상훈 사회수석, 김일범 의전비서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용현 경호처장, 강인선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벌써 20년이 흘렀는데 국민 모두는 그때를 잊지 못한다”며 “우리의 정치가 늘 분열로 치달을 때, 국민 통합을 이야기할 때 전부 2002년 같이 국민 통합이 되면 대한민국이 못할 것이 없다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을 하나로 묶고, 또 세계 시민들을 하나로 묶을 뿐 아니라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도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축구가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윤 대통령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에게 1등급 체육훈장인 청룡장을 직접 수여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뛰어난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대표 선수들께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해 온 것들이 쭉 축적되고 히딩크 감독이 한국 선수들에게 큰 인사이트를 넣어줬기 때문에 이런 쾌거가 나온 것으로 생각한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만찬을 마친 윤 대통령은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한국·브라질 친선경기를 직접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직접 축구경기를 보는 것이 10년 만”이라며 관중들과 함께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전반전 황의조 선수가 골을 넣자 벌떡 일어서 박수를 치며 기뻐하기도 했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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