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이 24일 오후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인 서울 구로구 오류동 ‘숲에리움’ 행복주택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이자 더불어민주당 미래주거추진단장인 진선미 의원이 24일 행복주택을 찾아 “어른들과 사는 재미나, 청년들이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40평대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급등과 최악의 전세난이 심화 되고 있는데 진 의원은 10평도 안 되는 1·2인가구용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는 것이다.
진선미 단장은 24일 서울 오류동 행복주택 ‘숲에리움’을 찾아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류동 숲에리움은 SH공사의 청신호 프로젝트 2호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면적 16㎡, 17㎡, 20㎡, 22㎡ 이루어져 있다. 대학생과 청년, 고령자 가구 등 180세대가 오는 30일부터 입주한다.
진 의원은 현장을 둘러본 뒤 “주거의 질이 담보될 수 있을 지가 늘 고민이었다”며 “여기 와보니 기본 제공 가구가 청년·고령자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눈에 띄게 좋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질 좋은 다양한 공공주택을 찾아갈 것”이라며 “여러 현장을 돌아보고 어떤 것을 보완하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를 가지려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 20일 첫 번째 임대주택 현장 방문에서 “아파트에 대한 환상을 버리면 임대주택으로도 주거의 질을 마련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제가 지금 사는 아파트와 비교해도 전혀 차이가 없다”, “방도 3개나 있는데 이런 정보를 정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말도 했다. 정작 진 의원은 강동구 명일동의 신축아파트 ‘래미안 솔베뉴’에 거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판도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