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
|
그는 “(국민의힘은) 수권정당으로 국가 미래 비전을 세우는 한편,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 대안도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회·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양극화 해소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 위원장의 기조연설 전문.
반갑습니다 외신기자 여러분. 대한민국 제1야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입니다. 외신기자 여러분은 한국 소식을 세계에 널리 전하고, 가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최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는 미국 사회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불거진 미국 정치경제의 양극화는 지금 한국도 갖고 있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양극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 빈곤율은 17.4%로 미국 다음으로 빈곤율이 높은 나라로 꼽힙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 때문에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까지 내다보면서 총체적인 코로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현 정부는 단기적 처방에 집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사회 변화를 대비한 중장기 대책이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집권 세력이 국민 편가르기식 분열 정치에 몰두하면서 정치의 양극화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국민 통합의 갈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재집권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강도높은 당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수권정당으로 국가 미래 비전을 세우는 한편,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면서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한 다각도의 정책 대안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 경제적 약자를 보듬는 양극화 해소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시장경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안정을 함께 달성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당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오늘같이 눈부신 발전을 이뤄낸 것은 우리 국민들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힘을 한데 모아 대한민국 재도약의 발판을 삼을 것입니다. 외신기자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갖고 성원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