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내가 '이재명 표정봐라'라고 했다고? 마스크 뒤도 보이나"

  • 등록 2022-06-02 오후 5:17:27

    수정 2022-06-02 오후 5:17:2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1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를 본 자신이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당선인을 조롱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이가 없는 정도가 아니라 이제 아무 말이나 만들어내는 상황까지 왔다”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8회 지방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방송을 시청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도대체 어느 장면에서 언제 제가 ‘이재명 표정 봐라’라고 했다는 건지도 명시하지도 않고 이런 기사를 내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제는 기자들 자리서 마스크 뒤의 입 모양도 보이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선 끝났을 때도, 지선 끝났을 때도 한결같다”며 “이런 것 좀 그만하자”고 했다.

일부 매체는 전날 국민의힘의 승리를 예측하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을 중계하는 화면을 가리키며 “이재명 표정 봐라”라며 웃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계양을 후보로 출마한 이 당선인은 55.2%를 얻어, 44.8%를 얻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첫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당이 선거에 참패하면서 책임론에 휩싸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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