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옷 입고 '지옥철' 탄 허경영…"수도권 외곽순환선 만들 것"

  • 등록 2021-11-18 오후 9:41:15

    수정 2021-11-18 오후 9:41:15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혼잡한 지하철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김포지역 시민단체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김포도시철도를 찾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이용객이 밀집한 도시철도에 탑승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후보는 18일 오후 7시쯤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을 방문했다. 갑옷을 입고 나타난 그는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 지지자들과 함께 전동차를 타고 경기도 김포시 구래역까지 30여 분간 김포도시철도를 체험했다.

이날 허 후보와 일정을 동행한 서형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내년 대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체험을 건의하고 대책 마련을 공약에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들도 체험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허 후보는 “이 철도는 처음 기획 때부터 졸속으로 이뤄졌다. 시속 80㎞ 이상 못 달리게 돼 있고 탈선 위험도 있다”라면서 “(대통령이 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이 김포와 인천 검단을 통과하게끔 (연장)하고 (수도권을 순환하는) 외곽순환 전철을 만들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포도시철도는 1편성이 전동차 2량으로 구성된 도시철도로 이용객 정원 172명이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이용객이 정원의 2∼3배가량 한꺼번에 몰리면서 혼잡률이 300%에 육박해 탑승객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김포도시철도 김포공항역에서 이용객이 밀집한 도시철도에 탑승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허 후보는 지난 1997년과 2007년 대선에 이어 오는 2022년 대선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며 “우리나라가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인데 빚에 쫓기고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국민들이 속출하고 있다”라고 33공약을 제안했다.

허 후보가 제안한 33공약에 따르면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지급하고 월 150만원의 국민배당금 지급 등이 있다. 그는 안심식사카드, 반려동물 소유주 무료진료카드, 안경무료맞춤카드 등 이른바 ‘무료 3종 카드’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결혼하면 1억원 지급, 대학수학능력시험 폐지 등 공약도 내놨다.

최근에는 ‘02’로 시작하는 번호로 13초 가량의 대선 투표 독려 전화를 돌렸다. 해당 전화는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인증샷이 이어지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손예진, 출산 후에도 여전
  • 돌고래 타투 빼꼼
  • 한복 입은 울버린
  • 관능적 홀아웃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