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접속장애 혼란…질병청 “오늘 방역패스 미적용”

점심시간부터 쿠브앱 접속 장애…질병청 “시스템 과부하 장애”
백신사전예약 때에도 수 차례 접속장애…‘졸속행정’ 비판
  • 등록 2021-12-13 오후 8:06:37

    수정 2021-12-13 오후 8:12:28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식당과 카페 등에도 방역패스(접종확인·음성확인제도)를 본격 적용한 첫 날인 13일 쿠브(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애플리케이션이 접속장애가 나타나면서 현장에서 큰 혼란을 빚었다. 하지만 쿠브 앱을 관리하는 질병관리청은 “시스템 과부하”라고만 설명한 채 결국 첫 날부터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질병청은 쿠브 앱 접속 장애에 대해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클라우드센터의 운영상 문제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13일 세종시 나성동 한 식당에서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앱의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방역패스’(백신패스) 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날 쿠브 앱 및 전자출입명부(KI-PASS)와 관련된 접속 장애 신고는 오전 11시 40분께부터 집중적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패스에 사용하는 전자출입명부 내 전자예방접종증명서 서버도 현재 쿠브에서 사용 중인 서버와 같다.

쿠브 앱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쿠브와 연동해 접종이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QR체크인에서도 접종 여부 확인이 잘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오류가 발생한 지 6시간여가 지나도 서버 과부하의 원인과 재발방지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질병청은 오후 7시가 넘어서야 “방역패스 시스템 과부하로 시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13일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질병청은 이에 앞서 “전산장애는 불가항력에 해당해 시설책임자가 이용자의 예방접종력을 구두로 확인했다면 시설의 책임을 다한 것으로 본다”며 “단 이용자가 거짓으로 접종을 했다고 답변하고 이후 단속 과정에서 거짓으로 밝혀지면 이용자는 당연히 과태료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시스템을 구축했을 때에도 수차례 접속장애 현상을 겪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사전 준비가 소홀한 상태에서 방역패스 확대적용을 밀어붙인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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