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종로구에서 주한 미국 대사관 차량이 빌딩 후문을 들이받아 출입문 유리가 산산조각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종로구 이마빌딩에 충돌한 미국 대사관 차량.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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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4일 오후 3시 30분께 일어났다. 이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외교001’ 번호판을 단 검은색 밴은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이마빌딩 후문으로 돌진했다.
사고로 출입문 문틀 하나가 부서져 떨어졌고 문 유리 등 출입문 전면부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차량을 몰던 운전자는 한국인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 측은 해당 남성이 건물 앞에 주차하려다 단순 실수로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했다.
빌딩 관계자는 “눈으로 보기에도 음주 등의 이유가 아니라 실수로 난 사고였다”라며 “건물 수리 비용은 운전자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어 경찰에 따로 신고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 및 관할 소방서 관계자는 해당 사고 관련 신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사고 사진을 공유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근처 카페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뛰어나왔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