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재 '안희정 면회' 취소...與 박성민도 "피해자에 상처"

  • 등록 2021-06-14 오후 5:34:56

    수정 2021-06-14 오후 5:34:5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이낙연 전 대표가 기용한 25세의 박성민 전 최고위원은 같은 당 이광재 의원의 안희정 정 충남도지사 면회 계획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1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무리 본인(이 의원)의 친소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안 전 지사가) 수감 중이고 특히 범죄 혐의가 입증됐고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고 아주 중대한 문제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그런 분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하는 거 자체, 공개적으로 메시지를 낸 자체가 민주당의 대권 후보로서도,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도 피해자분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이어 “정의당에서 비판했지만 이런 부분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 이런 일들이 다시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0년 8월 29일 당시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광역단체장 정책간담회에서 이광재 당시 강원도지사(왼쪽)와 안희정 당시 충남도지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 의원은 이날 수행비서를 성폭행해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를 면회하려다 취소했다.

이 의원 측은 “최근 만난 천주교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등 주변의 권유로 오늘 면회를 추진했지만 취소했다”면서 “추후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 공감한다는 비판에 대해선 “인간적 도리로 만나야 할 사람”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과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였던 두 사람은 ‘좌 희정 우 광재’로 불리기도 했다.

이 의원의 안 전 지사 면회 계획이 알려지자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자당의 지자체장이 저지른 성폭력 사안에서 공감능력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에게만 선택적으로 발휘됐다”며 “성찰 없는 위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안희정은 국민이 위임한 권력으로 성폭력을 자행한 범죄자이며, 반면교사로 삼고자 할 때 외에는 더이상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아야 할 사람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한 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광주교도소에 수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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