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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32명이 비대위 전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당 지도부에 전달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익명으로 성명서 만들어서 발표하는 문화는 뭘까”라며 “목숨이 위협받던 일제시대에 독립선언서도 최소한 다 실명으로 썼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리고 실명으로 참여하신 분들도 왜 이름을 공개하지 못하느냐”며 “당에 무책임이 깃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또 다른 글을 통해서도 “비상이 아니라고 해서 지난 3주 동안 이준석은 지역을 돌면서 당원 만난 것밖에 없는데 그사이에 끼리끼리 이준석 욕하다가 문자가 카메라에 찍히고 지지율 떨어지니 내놓은 해법은 이준석의 복귀를 막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고 그(이준석 복귀 막는다는) 판단 이후에 어떻게든 실현시키기 위해 당헌당규도 바꾸고, 비상(이) 아니라더니 비상을 선포했다”면서 “사퇴한 최고위원이 살아나서 표결을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지난달 ‘당원권 6개월 정지’ 중징계를 받고 직무가 정지된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되면 이 대표는 자동으로 해임되면서 향후 복귀도 차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비대위 전환 여부를 결정할 5일 상임전국위 및 9일 전국위를 전후로 이 대표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