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판 ‘백신 여권’ 먼저 내놨다…어떻게 생겼나

여권 형태는 아냐…암호화한 QR 코드 있어
코로나 접종 이력 물론 PCR 검사 결과도 확인
상호 인증이 관건…中 "각국과 메커니즘 구축"
  • 등록 2021-03-09 오후 3:52:41

    수정 2021-03-09 오후 3:52:41

중국판 ‘백신여권’ 인쇄용 샘플. 사진=광명일보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 국이 코로나19 ‘백신여권’, ‘면역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해외 여행에 활용하기 위해 이를 먼저 선보였다.

9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전날 위챗(웨이신) 미니프로그램에서 중국판 백신 여권인 ‘국제여행 건강증명서’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번에 내놓은 중국판 ‘백신 여권’을 살펴보면 실제 여권형태는 아니고, 정부가 발급하는 일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다.

이 증명서의 이름은 ‘방역 건강코드 국제판’으로 현재 중국인들만 사용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은 물론 핵산(PCR)검사 결과, 혈청 항체검사 결과도 담겨 있다. 백신 접종 정보에는 제조업체와 종류 및 접종 날짜가 적혀 있다.

이 증명서는 모바일에서 열 수 있을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활용하기 원하면 문서 버전을 받아 출력할 수 있다. 여기에는 암호화한 고유의 QR 코드가 있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관건은 다른 나라가 이를 인정해주는 지다. 중국 내 학자들은 “이번 증명서가 단순한 ‘백신 여권’이 아니라 핵산검사 등 정보를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 정보를 상호 검증하는 것이 안전을 보장하는 조건 아래 국제간 교류를 촉진하고 경제회복을 가속화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유럽연합, 싱가포르, 한국 등이 ‘백신 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앞서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7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중국판 국제여행 건강증명 전자서류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이 다른 나라들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상호 인증을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역시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각국과 건강 코드 정보 상호인증 메커니즘를 구축해 상대국 인원에게 비자 등 여행 편의를 제공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판 ‘백신여권’ 모바일용 샘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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