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500명 갇혔다…1호선, 퇴근길에 2시간 열차 정지

1호선, '차량 고장'으로 2시간 운행 중단
퇴근길 '날벼락'…승객 500여명 갇혀
오후 7시58분~10시5분까지 상황 지속
코레일 "정확한 고장 원인 조사할 방침"
  • 등록 2022-12-15 오후 11:49:33

    수정 2022-12-15 오후 11:49:33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 열차가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2시간 넘게 멈춰 승객 500명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8분쯤 1호선 천안 방면 전동열차가 용산역을 출발해 노량진으로 향하던 중 차량 고장으로 한강철교 위에서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은 고장 열차를 견인하기 위해 다른 열차를 보냈지만,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9시 50분에서야 견인이 시작됐다.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연합뉴스)
해당 열차에 타고 있던 500명의 승객은 10시 5분 노량진역에 도착하기 전까지 2시간 넘게 열차 안에 갇혀 있어야 했다. 이들은 동일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임시 전동열차로 갈아탄 후에 원래 목적지인 천안 방면으로 향할 수 있었다.

더불어 승객들은 한파 경보가 내려진 날에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은 열차 안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또 정비 과정에서 객차 안의 일부 조명도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코레일 측은 “객실 내 전원공급은 정상이다”라고 설명했지만 승객들은 이와는 다른 주장을 펼쳤다.

해당 열차에 있던 승객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한강 다리 위에 갇혔다”, “1호선 안이 너무 춥다”, “1호선 기다리다 얼음 되겠다”, “한강대교에서 불이 켜졌다 꺼졌다 한다”, “덜컹거리고 계속 급정거 중” 등의 피해 상황을 전했다. 동시에 생리현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15일 견인 조치가 완료된 이후 한강철교 위를 서행하는 지하철 1호선.(사진=연합뉴스)
해당 사고로 천안·인천 방면 하행선 급행 및 일반 전동열차가 한 노선으로 운행하면서 열차 약 50대 운행이 최장 50분간 지연, 퇴근길에 1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점차 지연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0시 13분 트위터를 통해 “1호선 코레일 구간 용산∼노량진역 차량 고장이 조치 완료되어 열차가 정상 운행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이야? 선수야?
  • 아이브 공항패션
  • "잘 있었지?"
  • 차에 불이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