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살려낸다"…네 발 잘린채 발견된 강아지, 의족 얻기까지

  • 등록 2021-11-22 오후 6:47:24

    수정 2021-11-22 오후 6:51:50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해 12월 러시아에서 네 발이 잘린 채 버려진 유기견이 발견된 지 11개월 만에 티타늄 의족을 얻게 되며 새 삶을 이어갈 예정이다.

21일(현지시각)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의 한 동물병원에서 유기견 ‘모니카’에게 티타늄 의족을 다는 수술이 진행됐다.

모니카는 지난 2020년 12월 플라스투놉스카야 마을에서 네 발이 잘린 채 발견됐다. 이후 학대를 의심한 자원봉사자 마리나 가피치와 알라 레온키나가 모니카를 구조했다.

3D 프린터 기술로 제작된 티타늄 의족을 얻은 유기견 모니카. (사진=트위터 IndiaToday 캡처)
모니카를 살펴본 수의사들은 “이 상태로는 설사 살아나도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다”며 모두 안락사를 권했다.

하지만 가피치와 레온키나는 “누군가 그에게 저지른 잘못을 사죄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살려내고 싶다” 며 거부했다.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40만 루블(한화 약 650만원)을 모금해 모니카에게 수술 받을 기회를 마련해줬다.

이에 네 발이 모두 잘린채로 발견된 뒤 11개월 만에 의족 수술을 받은 모니카는 현재 재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니카는 이번 수술로 3D 프린터 기술로 제작돼 가볍고 강한 티타늄 소재의 의족을 얻게 됐다.

모니카의 수술을 진행한 수의사 세르게이 고르시코프는 “모니카는 현재 수술 후 2주가 지나 의족에 잘 적응하고 있으며 곧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끔찍했던 학대의 기억을 잊고 다시 건강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CNN은 회복을 마친 모니카가 노보시비르스크를 떠나 가피치와 레온키나의 보살핌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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