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라탕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검은색 점 같은 거 다 벌레인데 전부 한 그릇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회용 숟가락에 검은 점들이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핏 보면 후춧가루 등 양념의 하나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벌레로 A씨는 “사진 확대하면 다 다리 달려 있다. 웬만하면 확대해서 보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벌레일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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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봤던 검은색은 다 벌레였단건가” “너무 징그럽다. 충격적이다” “어떻게 음식에서 저런 게 나올 수 있단건가” 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마라탕 위생 논란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불거졌다. 누리꾼 B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달시킨 마라탕에서 껌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라탕을 한술 떴을 때 입속에 느껴지는 식감에 음식물을 바로 뱉었고, 이 이물질이 껌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늘면서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배달 앱 주요 3사 등록 음식업체’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업체 이물통보 제도를 통해 신고한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87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고 건수의 약 2배에 이른다.
배달음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물질은 머리카락(1648건)으로, 벌레(1147건), 금속(515건), 비닐(335건), 플라스틱(258건), 곰팡이(94건) 순이었다. 유리나 실, 털 등 기타 이물도 1244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