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던 껌 이어 다리달린 진드기까지…마라탕 위생논란 시끌

  • 등록 2021-11-22 오후 6:30:03

    수정 2021-11-22 오후 6:30:03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최근 주문한 마라탕에서 껌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엔 진드기로 추정되는 벌레가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트위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라탕 먹을 때 조심해서 드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 A씨는 “검은색 점 같은 거 다 벌레인데 전부 한 그릇에서 나온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일회용 숟가락에 검은 점들이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얼핏 보면 후춧가루 등 양념의 하나로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 벌레로 A씨는 “사진 확대하면 다 다리 달려 있다. 웬만하면 확대해서 보지 마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분명 배추도 안 넣고 청경채도 안 넣었는데 대체 어디서 나온 벌레일까요”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해당 글을 두고 자신을 현직 요식업자라고 소개한 트위터 이용자 B씨는 “위에 보이는 벌레는 진드기로 보인다”면서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시기에 채소에 붙어 있는 일이 많다. 요즘 날씨에는 깊이 숨어 있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놀라기만 했는데 새로운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모든 가게가 위생 관리를 이렇게 하진 않겠지만 이참에 마라탕 끊어야겠다”고 답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지금까지 봤던 검은색은 다 벌레였단건가” “너무 징그럽다. 충격적이다” “어떻게 음식에서 저런 게 나올 수 있단건가” 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이어갔다.

마라탕 위생 논란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불거졌다. 누리꾼 B씨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배달시킨 마라탕에서 껌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마라탕을 한술 떴을 때 입속에 느껴지는 식감에 음식물을 바로 뱉었고, 이 이물질이 껌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에 업주는 “껌이 아니라 치즈 떡이 아니냐”고 주장했고 B씨는 “치즈 떡 식감과 이 식감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논의 끝에 환불을 받기로 했다고 전하며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 이후 배달 앱을 통한 음식 주문이 늘면서 배달 음식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신고들이 잇따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공개한 ‘배달 앱 주요 3사 등록 음식업체’ 자료에 따르면 배달 앱 업체 이물통보 제도를 통해 신고한 건수는 올해 상반기에만 2874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신고 건수의 약 2배에 이른다.

배달음식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물질은 머리카락(1648건)으로, 벌레(1147건), 금속(515건), 비닐(335건), 플라스틱(258건), 곰팡이(94건) 순이었다. 유리나 실, 털 등 기타 이물도 1244건이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핫걸!
  • 한줌 허리
  • 시청역 역주행
  • 작별의 뽀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